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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의 증상과 치료 방법

꿀송이엄마 2025. 3. 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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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의 증상과 치료 방법

1. 파킨슨병이란?

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은 중추 신경계의 퇴행성 질환으로, 주로 도파민을 생성하는 신경세포의 손실로 인해 발생하는 만성 질환이다. 주로 60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발병하지만, 젊은 층에서도 드물게 나타날 수 있다. 이 병은 운동 장애를 중심으로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증상을 동반하며 점진적으로 악화되는 특징이 있다.

2. 파킨슨병의 주요 증상

파킨슨병의 증상은 크게 운동 증상과 비운동 증상으로 나눌 수 있다.

(1) 운동 증상

  1. 떨림(진전, Tremor)
    • 가장 흔한 초기 증상 중 하나로, 주로 손과 손가락에서 시작되며 가만히 있을 때 더 두드러진다.
    • 휴식기 진전(resting tremor)이라고 하며, 특정 동작을 하면 감소하는 특징이 있다.
    • 흔히 손가락을 비비는 듯한 움직임(‘환전 징후’)이 관찰된다.
  2. 근육 강직(Rigidity)
    • 근육이 뻣뻣해지고, 움직일 때 저항이 느껴진다.
    • 움직임이 둔해지고, 관절을 구부릴 때 톱니바퀴처럼 끊어지는 느낌(cogwheel rigidity)이 나타날 수 있다.
  3. 운동 완서(Bradykinesia, 운동 감소)
    • 움직임이 전반적으로 느려지고, 작은 동작도 수행하기 어려워진다.
    • 보행 속도가 느려지고, 얼굴 표정이 점점 줄어들어 ‘가면 얼굴’(mask-like face)이 나타날 수 있다.
  4. 자세 불안정(Postural Instability)
    • 균형을 잡기 어려워지고, 쉽게 넘어질 위험이 있다.
    • 보행 시 작은 걸음으로 걷거나 몸이 앞으로 기울어지는 자세를 보일 수 있다.

(2) 비운동 증상

운동 증상 외에도 다양한 비운동 증상이 나타나며, 일부는 운동 증상보다 더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1. 인지 및 정신 증상
    • 인지 기능 저하 및 치매 위험 증가
    • 우울증, 불안, 환각 및 망상
  2. 자율신경계 이상
    • 변비, 배뇨 장애, 저혈압(특히 기립성 저혈압)
    • 발한 이상 및 체온 조절 문제
  3. 수면 장애
    • 렘수면 행동장애(RBD, 잠결에 행동을 하는 증상)
    • 불면증 및 주간 졸림증
  4. 후각 기능 저하
    • 질병 초기부터 후각이 감소하는 경우가 많다.

3. 파킨슨병의 원인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음과 같은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 신경전달물질 이상
    • 도파민을 생성하는 뇌의 흑질(substantia nigra) 신경세포가 손상되면서 도파민 부족이 발생한다.
    • 이로 인해 운동 조절 기능이 저하된다.
  2. 유전적 요인
    • 일부 가족성 파킨슨병 환자에게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견되었다.
    •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환경적 요인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
  3. 환경적 요인
    • 살충제, 중금속 노출, 독성 물질 등이 신경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 두부 외상과 바이러스 감염도 관련성이 연구되고 있다.

4. 파킨슨병의 치료 방법

현재 파킨슨병을 완치하는 치료법은 없지만, 증상을 완화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다양한 치료법이 존재한다.

(1) 약물 치료

약물 치료는 도파민 부족을 보완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1. 레보도파(Levodopa, L-DOPA) + 카비도파(Carbidopa)
    • 도파민 전구체로, 체내에서 도파민으로 전환되어 운동 증상을 개선한다.
    • 장기 사용 시 이상운동증(dyskinesia, 비정상적인 움직임)이 발생할 수 있다.
  2. 도파민 작용제(Dopamine Agonists)
    • 브로모크립틴(Bromocriptine), 프라미펙솔(Pramipexole), 로피니롤(Ropinirole) 등
    • 도파민 수용체를 직접 자극하여 효과를 나타낸다.
    • 레보도파보다 이상운동증 위험이 낮지만, 환각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3. MAO-B 억제제(MAO-B Inhibitors)
    • 셀레길린(Selegiline), 라사길린(Rasagiline) 등
    • 도파민 분해를 억제하여 도파민 농도를 유지한다.
  4. COMT 억제제(COMT Inhibitors)
    • 엔타카폰(Entacapone), 톨카폰(Tolcapone)
    • 레보도파의 효과를 연장시키는 역할을 한다.
  5. 항콜린제(Anticholinergics)
    • 트리헥시페니딜(Trihexyphenidyl), 벤즈트로핀(Benztropine)
    • 떨림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2) 비약물 치료

  1. 물리치료 및 재활 치료
    • 운동 능력을 유지하고 근육 경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 균형 감각과 보행 능력을 개선하기 위한 운동이 추천된다.
  2. 심리 치료 및 인지 치료
    • 우울증 및 불안 장애를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3. 식이 요법
    • 단백질 섭취를 조절하여 레보도파의 흡수를 돕는 것이 중요하다.
    •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식단(채소, 과일, 견과류)이 권장된다.

(3) 수술 치료

  1. 뇌심부자극술(DBS, Deep Brain Stimulation)
    • 전극을 뇌 깊숙이 삽입하여 전기 자극을 가하는 방식으로, 주로 떨림과 운동 완서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 약물 치료가 효과적이지 않거나 심한 이상운동증이 있는 경우 고려된다.
  2. 초음파 치료(Focused Ultrasound)
    • 고강도 초음파를 이용해 신경을 조절하는 비침습적 치료법으로 연구되고 있다.

5. 결론

파킨슨병은 진행성 질환이지만,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증상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약물 치료, 물리치료, 수술 치료 등 다양한 접근법이 있으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되고 있으며, 조기 치료와 적극적인 관리가 환자의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기 파킨슨병과 관련된 의료 일러스트 이미지입니다. 뇌의 흑질 영역과 도파민 신경세포의 감소를 비교하고, 대표적인 증상(떨림, 근육 강직, 자세 불안정)도 함께 표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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