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1차 선교여행
사도행전을 중심으로 사도 바울의 행적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결정적인 회심을 경험한 사울은(행 9:1-19)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을 핍박하는 자에서 그리스도의 제자 사도 바울로 완전히 변화되었다. 사도 바울은 사도행전 13:7까지에서 “사울”로 불리지만 사도행전 13:9에서 “바울이라고 하는 사울”이라고 소개된 뒤에 사도행전의 나머지 장에서 바울로 불린다.
사도 바울은 선교사역을 통해 교회들을 세웠으며 힘든 선교사역 가운데서도 교회들을 위해 서신서를 써 보냄으로써 위로와 격려, 권면과 책망, 교훈과 경고 등을 전했다. 사도 바울의 고난의 선교과정에서 그를 굳건하게 붙들고 있었던 것은 다메섹에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경험이었을 것이다.
사도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의 극적인 회심 이후에 다메섹에서 3년을 보낸다(갈 1:17-18). 사도 바울은 다메섹에 있는 제자들과 함께 있으면서 즉시로 각 회당에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전파했다(행 9:20-22).
유대인들이 바울을 죽이려고 공모하자 바울의 제자들이 밤에 그를 광주리에 담아 성벽에서 달아내려 피신시킨다(행 9:23-24). 그 후에 바울은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으며 바나바는 사도 바울을 예루살렘 사도들에게 소개한다(행 9:26-27). 바울이 예루살렘에서 복음을 전할 때 유대인들이 그를 죽이려고 힘썼다. 그리하여 형제들이 바울을 가이사랴로 데리고 가서 다소로 보냈다(행 9:28-30).
바나바가 다소에 가서 사울을 만나 안디옥에 데리고 와서 둘이 교회에서 일 년 간 큰 무리를 가르쳤고 제자들이 비로소 안디옥에서 그리스도인이라는 일컬음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행 11:25-26). 바나바와 바울은 안디옥 교회에서 선교사역을 위임받는다(행 13:2-3). 그것은 사도 바울의 첫 번째 선교여행으로서 주후 46-48년 사이에 있었으며, 주후 48-49년으로 기록된 주석도 있다.
사도행전 13:4-14:28에 나타난 바울의 1차 선교여행은 안디옥에서 떠나 실루기아, 구브로, 살라미, 바보, 버가, 비시디아 안디옥, 이고니온, 루스드라와 더베 등을 거쳐 안디옥으로 돌아오는 과정이었다. 바울의 1차 선교여행지는 주로 남부 갈라디아 지역(오늘날의 터키)으로서 그곳에 교회들을 세웠다. 바울은 1차 선교여행 동안에 갈라디아서를 쓴다.
바울의 1차 선교여행에서 이방인들이 바울이 증거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아들이는 것을 보고 사도들과 다른 신자들은 바울의 사역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되었는데 그것은 예루살렘 공회에서 사도와 장로들 사이에 변론을 일으킨다(행 15장). 주후 49-50년경에 열린 예루살렘 공회에서는 이방인들이 할례를 받거나 모세의 율법을 지키는 것과 상관없이 주 예수의 은혜로 구원 얻는다는 것을 분명히 하는 결정이 내려진다. 바나바와 바울은 예루살렘 공회에서 하나님께서 그들을 통해 이방인 중에서 행하신 표적과 기사를 증언한다.
예루살렘의 사도와 장로와 온 교회는 안디옥과 수리아와 길리기아에 있는 이방인 형제들에게 편지를 보내 우상의 제물과 피와 목매어 죽인 것과 음행 이외에는 아무 짐도 지우지 않겠다는 결정을 알린다(행 15:1-29). 사도 바울과 바나바는 유다와 실라와 함께 안디옥에 돌아와 안디옥에서 주의 말씀을 가르치며 전파했다(행 15:30-35).
‘이방인의 사도’인 바울에게 있어서 예루살렘 공회의 결정은 매우 중요한 것이었다.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자들은 하나님께서 바울을 통해 이방인들을 구원하시는 것을 확증하고 그 앞에 아무런 장애물을 놓지 않기로 결정을 내린 것이며 사도 바울은 예루살렘 공회의 결정으로 인해 이방인들에게 거리낌 없이 복음을 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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